올해는 비가 적었던 ‘마른 장마’였다는 이야기, 다들 들어보셨을 거예요. 그런데 얼마 전 책장을 열어보고 흠칫 놀라신 분들 계실 것 같아요. 분명 장마 강수량은 적었는데, 책은 여전히 눅눅하고 페이지가 미묘하게 우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. 사실 비가 적게 왔다고 해서 여름철 공기 중 습도까지 낮은 건 아니에요. 마른 장마여도 기본적으로 여름 습도 자체가 높기 때문에, 책장 속 책들은 예년과 비슷하게 눅눅함과 곰팡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. 북킵에도 매년 이맘때쯤 책과 문서 보관 문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데,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어요. 오늘은 눅눅해진 책을 안전하게 되살리는 건조법을 차근차근 정리해드릴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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